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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16 [The DNA] Marketing Research


 화요일 밤,
 SK Telecom 산하 연구기관인 HCI에서 마케팅 리서치를 도와달라는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장소는 신촌 민토 세미나 룸, 비디오 촬영을 한다기에 나름 조용한 장소를 찾아 구한곳이 민토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장소가 좁아 앵글이 나오지 않는데나 뭐래나,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테이블을 문쪽으로 확 밀어버리고 촬영을 시작했다.

 주제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놀이 문화,
 연구원님의 말씀으로는 '대업씨가 정말 끝내주게 잘 논다고 해서 여러분께 추천 받았어요. 기대가 큽니다. 솔직하게 다 말씀해 주세요~' (도대체 누가??? -_-;;)

 나이트, 클럽, 가라오케, 노래방, 바, 포장마차, 찜질방, DVD 방, 영화관 등 젊은이들의 nightlife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보았다.

 2시간에 걸친 인터뷰 동안 정말 내가 생각하는 '놀이'가 무엇인지,
 소위 '잘 놀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욕구 분출 행위가 어떤건지,
 나는 무엇을 위해 왜 그 행위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누구 말마따나 난 정말 쾌락주의자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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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커다란 종이를 한장 주고는 거기에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놀이'를 그려 보았다.

 "스위스의 인터라켄의 조용한 호숫가, 빙하가 녹아 어우러진 에메랄드 빛 호수물에 내가 좋아하는 개 헤엄으로 오후 내내 반짝이는 햇살과 함께 허우적 거리다가...
 해가 서산을 뉘엿뉘엿 넘어갈 때 즈음, 마음 편한 친구들과 함께 호수 옆 오두막에서 소세지와 마시멜로우를 구워 시원한 맥주와 함께 들이킨다.
 밤은 깊어가고 그릴에 숯불이 가물가물해 질 때즘, 누군가가 통기타를 들고 추억의 가요를 부르기 시작하면 흥겨운 축제는 다시 시작된다.
 잠이 든 사랑스러운 애인에게 담요를 덮어주고, 그를 가만히 바라보는 나는 꿈인듯 생신듯 동산넘어 힘차게 빛을 뿌리는 해를 본다."

 잘 나가다가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한방 쾅 맞은듯한 두분의 연구원님,
 하지만 그래도 전 모든걸 솔직하게 다 말했다구요. ㅋ
 도대체 이 인터뷰가 어느곳에 떠돌아다닐지 살짝 두려워 진다. 너무 솔직했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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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구 이사님, 박정은 연구원님 두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말씀데로 언젠가 또 뵐 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어요. 이건 느낌이거든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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