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보트 먼데이 콘서트에 다녀왔다.
사실 엠보트라고 하면 빅마마, 휘성, 거미등으로 유명한 엔터테인먼트로 알고 있는데, 최근에 휘성과 빅마마가 빠져나가면서 개인적으로 걱정이 50% 기대가 50%? ㅋ
실은 단순히 관객의 입장이 아닌, 어떻게하면 함께 공생할 수 있을까하는 다분히 비지니스적인 마인드로 접근했기에 처음엔 약간은 냉소적인 입장에서 공연을 바라봤다.
오프닝을 알린 비틀즈 메들리..
사실 스타급 뮤지션이 빠져나가면서 약간은 기운이 빠진듯한 엠보트였기에 신인과 다름없는 가수들의 장점보다 살짝 플렛 되는 부분, 힘이 모자라는 부분 그리고 음정이 맞지 않는 부분들이 귀에 먼저 들어왔다.
하지만,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가수들이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면서 상황은 완전히 역전됐다.

특히 파워풀한 목소리로 공연장을 쩌렁쩌렁 울렸던 오상은씨의 '꿈에'
여울돌의 감동적인 동영상 이후 바로 이어졌던 윤형렬씨의 '달팽이'
듣기만 하는 나조차 감정에 복받쳐 눈물 짓게 만들었던 오윤혜씨의 '편지'
넘치는 위트와 센스로 토크와 공연을 이끌었던 은휼
귀여운 얼굴에 바로 드러나는 나이 못지 않게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 JD
특히, 마지막에 함께 뛰어놀 수 있었던 Street life, 챔피언 등의 분위기 신장용 노래들..
마치 친한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완벽하진 않지만 오히려 완벽하지 않아서 더욱 정이가는 춤과 어우러진 신나는 곡들은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하기 충분했고 좋은 노래속에 담긴 좋은 가사들의
좀 더 큰 포부를 가진 가수들의 꿈을 표현하기 충분했던것 같다.
내 나이 또래에 이제는 각자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성숙시켜 자기 분야에서 자리를 잡아가는 엠보트 식구들을 보면서 나의 능력은 무엇이고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 다시 한번 의지를 다잡게 되었다.
한때는 연예인들이 참 부러울 때가 있었다. 그들이 받는 스포트라이트와 인기, 명성 뿐만 아니라, 정말 실력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말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부와 명성을 쌓아갈 수 있다는 것이 부러웠다.
나도 대학교 1,2학년 때 음악을 하면서 한때는 진지하게 뮤지션의 길을 생각해 본 적도 있으나, 엠보트의 가수들을 보면서 그러지 않았던게 참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예술 계열은 타고난 능력이 무척 중요한 것 같다.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단순히 대중적인 인기가 아닌 진정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예술을 하기 위해선 타고난 감각과 센스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길을 택했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나의 의지와 능력으로 잘 발전시킬 수 있는 이 분야에서 나는 최고가 되겠다.
가수들도 자신의 길을 가기 위해서 수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했을 것이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갈 순 없겠지..
충분한 인고와 고민의 세월이 흐른 후에야 비로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보트 식구들 분명 휘성, 빅마마를 뛰어넘는 뮤지션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