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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30 금희의 여행 (12)

금희의 여행

Frank's Story 2007/09/3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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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사랑하는 친구이자 누나의 책이 드디어 발간됐다. 초판본이 인쇄 되던날 따끈따끈한 책을 받았을 때 그 느낌이란...

새터민 청소년 교육 공동체인 '셋넷학교'에서 2년 여간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의 말씀데로 확실히 알면 사랑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너무나도 힘들고 처절한 과정을 거쳐 비로소 들어온 한국 땅에서 그들은 자신들에게 쏟아지는 편견과 비 이상적 관심에 또 한번 상처받는다.

아직 세상을 알기엔 어리고 여린 마음에 지나온 과거만을 안고 가기에도 벅차지만, 또다른 상처에 힘들어하는 그들에게 과연 내가 해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 고민에 고민을 더하게 된다.


“북한사람? 한국사람? 이방인? 나는 그냥 나예요"

“사람들이 저 보고 넌 한국사람 같다, 정착 잘 했다 그래요. 그럼 전 묻고 싶죠. 뭐가 한국사람 같은 거고 뭐가 정착을 잘한 건지. 전 북에서 태어나 지금도 북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중국에서도 살았고 한국에 와서 한국 문화를 내 것으로 만든 것일 뿐인데, 내 정체성은 여행하는 것처럼 계속 변하고 있는데…. 남이냐 북이냐를 떠나서 '나는 나'인데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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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지 탄광마을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저자가 탈북한 후 2001년 4월 남한 사회에 오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고백한다. 탈북자의 눈으로 본 한국과 한국의 아이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아오지 탄광마을은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고 죄수들로 가득 찬, 남한 사람들이 알고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아오지 탄광마을에서 보낸 저자의 어린시절은 너무나 따뜻하고 아름다웠다. 그에 비하면 비록 배곯지 않고 따뜻한 잠자리에서 자라온 나의 어린 시절은 우울한 청회색으로 물들어있다.

1부_고향인 아오지 탄광마을에서 보낸 어린 시절
부모님과 네 남매가 함께 아오지 탄광마을에서 알콩달콩 소박하게 살아온 모습이 담겨 있다. 아홉 살에 70리 길을 걸어 엄마를 찾아간 이야기, 굶주림으로 고통 받던 기억, 북한을 떠나던 날의 이야기는 가슴을 찡하게 한다.

2부_북한을 떠나서 한국에 오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탈북자의 눈에 비친 한국과 한국의 아이들
열다섯 나이에 북한을 떠나 한국에 오기까지 몇 해 동안 중국과 동남아에서 겪은 온갖 일들,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고 느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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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희, 그녀는 진정 놀라운 여자다.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난과 난관을 헤치고 그리고 상처받은 마음으로 처음 한국에서 느낀 좌절과 절망을, 이제는 담담하게 풀어놓고 세상 앞에 굳세게 맞서는 그녀의 용기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자신의 배경에 결코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주눅들게 만드는 강한 영혼의 파장을 가지고 있다.

언제나 그녀를 보고 있으면, 나의 고민과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해야 겠다는, 그리고 해결할 수 있을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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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은 소위 말하는 윗대가리 들이 만나 비싼 밥 먹고 많은 돈을 쓴다고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이 알고 사랑하며 소통할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진정한 통일을 위한 첫 걸음일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현장을 함께할 수 있는 나는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다.

문수형이 거칠게 사랑을 배운 곳이 바로 이곳이라 했다.
난 이제 조금씩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정말 다른 그 어떤 아이들도 배우지 못한 것들을 애들도 배우고, 또 나도 배우고 있다.

성공이란, 정말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낄 때 그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이제껏 잠들어 있던 나를 깨우자.
짜여진 틀에 맞춰 형식적인 것에만 나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붓지는 말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다.


망채들과 그리고 선생님들과 함께 있으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 지고 행복해집니다.
언젠가부터 나는 셋넷을 내 마음의 안식처로 삼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망채들을 만나러 가는 날들이 너무나 기다려 집니다. ^^
저와 평생을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만부 정도 팔리면 나름 '성공' 했다고 할 수 있다는데... ㅋ
반드시 베스트 셀러가 되기를 기원한다.

금희누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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