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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11 Agony

Agony

Frank's Story 2007/03/11 22:23

여태 뭘 했던걸까?
혼자만 정신 못차리고...
이젠 그러지 않을 때도 됐는데,
그 보다도 지금은 그럴때가 아닌데..
또 혼자 치열하게 감성적이 되어 버렸다.
울고 싶었다.
하지만...


사업을 한다는 것은,
남들이 수십년 걸려서 이루는 것을
좀 더 빠르게 이룰 수 있는것,
나의 생각과 철학을
세상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것,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것,
Entrepreneur로서의 자긍심,
뜻이 맞는 사람들과 의미있는 일을 하는것.


역시나 쉬운일은 아니겠다.
웹 시장에 발을 들여놓기 위해서
앞으로 인맥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분명 지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소스들이
결코 어디에 비해 부족하다거나 야박하지 않다.
다만 내가 그 관리를 잘 못했을 뿐,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 공학부만 해도
그 얼마나 좋은 개발자들이 많이 나올것인가?
지금까지는 서로 뜻을 맞춰
어떤 난관이든 와신상담, 절치부심의 무대뽀로
밀고나갈 파트너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좀 더 현실적으로
내가 내 꿈을 펼쳐나가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인맥풀을 고민해야겠다.


날 깊고도 깊은 Un trieste ricordo로 부터 끌어낸 것은,
지극히 차갑고도 냉철한 현실...
결국 그런 결정을 내린것 또한
어려운 현실앞에 조금은 더 당당해지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지금의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부끄럼없는 유예기간을 가지자,
분명 이것이 영원한 헤어짐은 아닐것이다.



이별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언젠가는 우리 다시 만나리 헤어진 모습 그대로.

이젠 보낼게 널 놓아줄게
내가 없는게 더 행복한 너라면
못난 내 사랑도 헛된 미련도
나 혼자남아 지워갈게.

매일 가던 신촌도 자주 걷던 이곳도
골목골목 추억이 아련하던 이곳엔
이젠 나 혼자 울고 서 있네요

정말 많이 사랑했다구요.
정말 많이 사랑했다구요.

헤어짐이 슬픈 건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만남의 가치를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잃어버리는 것이 아쉬운 이유는
존재했던 모든 것들이 그 빈자리 속에서 비로소
빛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보다 더 슬픈 건
사랑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이제는 내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이 넓은 우주공간의 영원한 시간속에서 당신을 만난 것이 기적입니다.
사랑이란 꼬옥 이루어지고 기적을 이루어 내는 것 보단
상대방의 의미를 느끼고
헤어지는 순간에도 서로를 염려하고 아껴주는
영원 속에 있음입니다.



그의 추억은..


내게 가슴 한켠에 자리잡은 슬픔이 되어 버렸고..


나의 추억은..


한 때 봄의 햇살을 한 껏 머금었던..

두터운 책 속에 고이 간직된 꽃잎처럼..


싱그러움은 사라지고,

조금만 건드려도 부서질듯이..


나의 웃음과 함께


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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