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항상 나 자신에게 다짐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내 인생의 음지는 내가 정한다는 것이다. 그 장소와 시간도 내가 정한다. 나는 계획된 때에 초라해질 것이고, 의도한 때에 무대에 오를 것이다. 그리고 다시 내가 정한 때에 내려올 것이다.
나는 사람들의 인생은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어두운 때가 있고, 빛나는 때가 있다. 절망도 있고, 행복도 있다. 주연일 때도 있고 엑스트라일 때도 있다. 나의 절망은 외부의 환경이나 타인에 의한 것이어서는 안된다. 그런 것에 의한 절망은 힘든 것을 넘어서 비참함을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나의 행복 또한 ‘살다 보니 좋은 날도 있네’ 하는 식이어서는 절대 안된다. 그러한 행복은 시한부일 뿐이다.
내 삶의 주체는 나고, 내가 빠진 행복과 불행은 그 어떤 것도 용납할 수 없다. 운명은 거스를 수 없는 거라지만, 난 내 의지대로 살아갈 것이다.
자신의 목표에 아직 도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만족하여 그 쯤에서 즐기고자 하는 욕구를 잘 제어해야 한다. 자신이 서고 싶었던 무대에 채 올라와 보지도 못하고 무대 밖으로 밀려나는 것이다. 내가 무대에서 내려오는 것 또한 나의 의지대로 행할 것이다.
나는 항상 도전하는 쪽을 선택한다. 내게 확실한 것은 아직 젊다는 것이고, 이렇게 멈춰 버리면 그 멈춘 모습에 갇혀 살아갈 앞날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는 것뿐이다. 아무리 고생스럽다 해도, 스스로 결말지어 버린 뻔한 인생을 반복해 살아가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