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돌아 보았을 때, 과연 도전이라는 이름을 달아줄 수 있었던 적은 몇 번이나 될까. 대학 입시처럼 강요된 도전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도전, 자기 인생의 변화를 불러왔던 도전이라는 것이 있었던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도전이란, 너무나 추상적이고 멀리 있다. 마치 내 것이 아닌 듯 어색하다. 내가 아는 도전은 그냥 맨 땅에 헤딩하는 것이다. 내게 어떤 구체적인 계획이나 자신감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더 이상 선택의 길이 없었기에 고민의 여지도 없는 그런 도전 말이다.
크든 작든 도전의 시작은 스스로를 벼랑으로 몰아넣을 수 있을 때 가능해진다. 사람은 누구나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 닥치면 다 해낸다. 그 극단의 힘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극단으로 몰고 갈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을 확인해 볼 기회란 영원히 없다.
내 현재 위치에 더 이상 아무런 미련이 남지 않았을 때, 그때가 도전할 기회이다. 그렇지 않고 돌아올 여지를 남겨두고 떠난다면 반드시 언젠가 빈손을 털털거리며 제 자리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다. 돌아와서 그럭저럭 안주할 공간이 있는데 누가 유혹을 받지 않겠는가? 그러므로 도전할 때에는 반드시 분명히 해둘 것이 있다.
당신은 평범함 속에 묻혀 살아갈 남은 인생이 더 힘든가? 아니면 혼자 허덕이며 힘겹게 버텨내야 하는 외로움이 더 힘든가?
가끔, 당장 결과가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무엇이라도 쌓아가는 것이 멀리 갈 수 있는 자세이다. 설사 그것이, 내가 아직은 확신할 수 없고, 결국은 내가 갈 수 없는 곳이 된다 할지라도 그 노력에 대해서만큼은 어떤 식의 대가라도 주어진다.
상당히 뻔뻔스러운, 겁 없고도 무모한 자세 덕분에 나는 아주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됐고, 그 결과 인생의 방향마저 바뀌게 되었다. 지금도 나는 이렇게 말한다.
“내 신조는 맨땅에 헤딩하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