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2008/11/06 | 1 ARTICLE FOUND

  1. 2008/11/06 SNS의 활용과 미래의 가치(2)



Serendipity

 다가올 미래의 웹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는 인터넷과 현실의 경계를 없애는 일이다. 그것은 인터넷의 성능이 진화하고 사람들의 생활에 지극히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이용되고,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고 의식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또 인터넷 자체를 좀 더 실제의 생활에 가깝게 하고 보다 즐겁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훌륭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안 현실에서의 대화처럼 즐거움이 없는 것 같다고 느끼기도 한다. 아무리 뜯어봐도 채팅은 현실세계에서의 대화를 연장하기 위한 장이며 혹은 보다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 이야기할 기회를 주는 매개로 사용된다는 느낌이다. 즉, 채팅은 현실의 대화와 달라서 사용되는 어휘도 부족하고 마치 일부러 대화를 위해 마련된 특정 공간에 있는 느낌도 든다.

 현실에서 친구를 우연히 단골가게에서 만났을 때 나누는 대화처럼 자연스럽고 우연적인 요소를 느낄 수 있는 대화가 인터넷으로 가능하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예를들어 사용자가 어떤 특정한 사이트를 보고 있을 때 자기가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용자들도 알 수 있게 하면? 즉, 인터넷의 가상세계에 사용자를 나타내는 케릭터를 등장시키는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사이트를 보고있는 중이라 해도 컴퓨터는 사이트를 이동할 때 페이지 정보를 주고 있을 뿐이라 언제부터 언제까지 사이트를 보고 있는가를 인식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마치 싸이월드의 일촌 ON이나 클럽에 현재 방문중인 회원 표시가 항상 정확하지 않듯이 말이다.

 어쨌든 이런식의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인터넷 세계에서 '우연한 만남의 순간'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수도 있지 않을까? 이는 실시간 성과 위치기반의 시스템에서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사용자를 모두 표시하는 시스템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인터넷을 서성이는 사람은 별의 갯수만큼 많이 있다. 그 속에서 친구를 만난다는 건 정말 짚더미 속에서 한 가닥의 지푸라기를 발견해 내는 것과도 같다. 그리고 세계의 사람들 모두를 지도상에 표시 한다면 데이터의 처리는 거의 불가능 할 것이다. 인터넷 세계가 너무 넓다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서로 아는 두 사람이 똑같은 사이트를 동시에 열람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또 프라이버시의 문제도 있다. 자기가 있는 사이트가 남에게 전부 보여진다면 프라이버시고 뭐고 없다.

 여기서 우리는 선택적 이어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다. 같은 그룹에 속한 사람, 혹은 자신의 위치를 공개, 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또한 지역, 나이, 성별 등 특정한 분야 내에서 보여지거나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

 앞으로의 웹 세계는 인터넷과 현실과의 경계를 어떻게 없애는가 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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