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차원 도시기반 블로그, Azitro"
3차원과 도시, 그리고 블로그라 ... .
8월 31일 내 생일에 맞춰 오픈베트 서비스를 시작한 SNS. 공지사항이나 서비스 안내, 테스트 아지트를 살펴보니 그 윤곽이 대충 그려진다.
온라인 캐릭터로 유명한 (주)하이엔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SNS인 아지트로(Azitro http://www.azitro.com)는 "개인 블로그 공간 내 아지트, 커뮤니티의 공간 클럽, 온-오프라인 상품 판매가 가능한 상점이 하나의 창에 연결되어 통합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웹 커뮤니케이션 블로그"라고 한다. 소개 내용대로라면 블로그 + 커뮤니티 + 상거래가 혼합된 복합 웹서비스 정도.
사이트 내 서비스 설명을 보면, 크게 3가지로 설명되어진다.
1인 미디어 커뮤니티 : 개인의 재능, 취미, 직업, 일상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인터넷의 또다른 생활 공간 : 새로운 컨텐츠를 창조하고 꾸밀 수 있는 거주공간 (세컨드 라이프와 같으 개념)
UCC의 새로운 패러다임 : 아이템, 제품, 사진, 스킨 등 서비스 내에 존재하는 모든 컨텐츠를 스스로 제작 가능
다시 말해,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1.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상점
2. 사용자 동호회 모임의 공간 클럽
3.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는 아이템박스
4. 내가 소망하는 아이템을 볼 수 있는 소망상자
5. 사용자 간에 우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우편함 등등
가입을 하고 > 가상공간을 만들어서 > 아이템을 구매하고 > 꾸며서 자랑하고 > 모여서 친분을 쌓는 순서로 사이트 맵이 구성되어 있다.
모델링의 측면에서 보면 아이템 매시-업이요. 비즈니스의 시각에선 이것저것 요즘 잘 팔린다는 아이템들을 섞어놓은 서비스다. 아마 한국형 세컨드라이프로 만들고 싶었는데, 현실을 고려해서 싸이월드 쪽으로 비즈니스 목표를 잡은 게 아닐지.
싸이월드와의 차별성은 (1) 가상공간이 훨씬 크다는 것 (2) 100%는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3D인 것처럼 보인다는 것 (3) 아이템을 제작해 회원들 간에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싶다. 겉보기엔 확장된 싸이월드처럼 보이지만, 회원의 참여도와 정책의 확장에 따라 한국형 세컨드라이프로 발전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은 듯. 다만, 블로그보다는 커뮤니티에 무게를 둬서인지 좁은 의미의 '블로그' 형태와는 분명 거리가 있다.
이를테면 자신의 아지트에 자기 소유 토지를 구매하고 정원을 꾸미고 채팅 창을 통해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고 내 아지트로의 이동이 가능한, 세컨드 라이프 형의 SNS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세컨드 라이프가 미국중심의 문화가 가미된 게임적 요소가 많은 반면 아지트로는 도시를 기반으로 유저 스스로가 컨텐츠 창작자가 되어 자신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공작소 개념으로 활성화 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싸이월드의 미니룸에 3D를 추가하여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었다고나 할까? 다만 아쉬운 점은 아예 RPG 게임과 같은 길을 걷지 않고 온-오프라인이 연결된 SNS로 포지셔닝을 잡은 것이 과연 얼마나 먹힐지는 의문이다.

유저들의 개인 공간인 '아지트', 마치 싸이월드 미니룸의 3D 버전 같다.
유저들은 자신이 소유한 토지를 통한 거래 시스템이나, 영상, 캐릭터 BGM등을 가지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 상거래가 일어날 것이라 한다. 현재 초기 단계에서는 커뮤니티 기능이 중점을 두어 운영되고 있지만 추후 다양한 아이템이 제공된다면 여러가지 형태의 서비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세컨드 라이프와 비교되다 보니 3D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현재 개인공간인 월드나 아지트 룸은 3D 기반 엔진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 구형 방식은 2D 이다.

소통의 공간인 '월드' 3D RPG 게임의 도시를 연상 시킨다.
삼육대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회사인 IDearth도 3D 가상공간을 통한 SNS을 준비 중인데, Tri-D 커뮤니케이션의 3D 가상 공간 게임 '퍼피래드'와 함께 흥미로운 경쟁이 예상된다. 우스갯 소리로 미국에서 한번 돌풍을 일으킨 서비스들이 6개월 주기로 한국에서 카피 버전으로 런칭된다는 말이 있는데, 세컨드 라이프의 성공을 통해 3D SNS가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쨌든, 아지트로의 성공적인 런칭을 기대한다. 오픈베타 중이라 엄청난 물량의 경품이벤트가 진행 중인데, 부디 한국의 다양한 SNS의 발전을 위해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하이엔지의 박영운 사장님의 인터뷰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아지트로의 경쟁사는 나이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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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가상공간이란 말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참신한 3D 커뮤니티가 확산되기에는 아직은 기술적인 면이나 웹에서의 유저들의 호응도가 떨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지트로만의 유저들을 확~ 끄는 매력으로 "싸이월드"로 부터 구출해와야 할것 같은데... ^^ 베타 이후 더욱 멋진 서비스 기대하겠습니다.